하늘 포목점 출판 기념회/향기로운 재스민

 

 

 

원청자 시인과 함께

 

 

하늘 포목점 출판 기념회/향기로운 재스민

 

 

늘 관심있게 내게 신경을 써 주시는 홍매 원청자 시인님은

처음 스토리 문인협회가 어떤 곳인가 책을 받아보고 찾아간 자리에서

처음 보는 나에게 사진 찍자며 팔 붙잡고 얼결에 찍은 사진의

인연으로 오늘도 팔을 붙들고 있는 매력적인 그녀의 발랄한 모습을

기념으로 올려본다  누구에게나 항상 상냥하고 친절한 스스럼없이

대하는 그녀가 몸담고있는 스토리 문인협회랑 고려대 평생교육원은

더 화기애애한 모임이 되리라

 

 

 지도교수 김순진

깻잎 반찬 

 

깻잎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실에 꿴 깻잎뭉치처럼 뭉쳐 살고 싶다

서로 떨어져 국수 수제비를 먹고 살다가도

만나기만 하면 서로 따끈한 쌀밥 한 술 산다고 우기며

깻잎을 얹어주고 싶은 사람

아래 있는 깻잎 꼭지를 젓가락으로 잡아주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깻잎장아찌가 서로 붙어 잘 일어나지 않을 때

밑장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먹고 사는 일을 거들어주고 싶은 사람과

이웃하며 살고 싶다

 

*  지도 교수님의 다른 어느 시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라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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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1. 11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