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소리 Mil Besos/Giovanni Marradi
낙엽길
김 기 원
강한 햇살에 푸르던 피붙이
바람결에 붉게 붉게 타들고 있다
볼 시린 줄 모르고 불그레 방그레 웃는다
새로운 봄날 맞이하려고
그토록 모진 겨울을 견디고 있나 보다
발밑으로 흩날리는 그리움 삼키고
사그락거림으로 슬픔을 견뎌내고
바스락거림으로 추억을 떠올리며
한 발짝 한 발짝 겨울로 걸어 들어가는 그들
바로 나인 줄 알았다
*그림자는 태양을 기다리지 않는다 시집 중에서....
2013. 02. 0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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