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그렇게 저렇게 살아가는구나/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2. 8. 07:30

 

Mystic Journey - Mbandi

봉숭아 꽃

 

 

 

 

그렇게 저렇게 살아가는구나

 

향기로운 재스민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있니?

그렇게 묻는 희미한 하늘에서의 전화 벨소리

울릴것 같은 날

 

 

내 대신 찾아 가보라는 듯

사과 한 상자 들고 찾아온 손님

베트남에서 시작한 일은 잘되어가는가 묻는다

아직은 대출 이자 갚기에 바쁘다고,

그래도 기계는 돌아가고 있구나로

위안을 대신하고 싶은데 ....

 

 

생도라지 까서 살짝 삶아서 물에 담가놓고

마른 고사리 뜨거운 물에 데쳐 담가놓고

꼬마 손님 주문식품 준비를 위해 언갈비 냉수에 담가놓고

나머지 모두 베란다에 내어 놓으며

대전에서 내일 올 큰애네 손님 맞을 준비로

가래 떡 맞춘걸 다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

일본에 출장간 작은 애 왔는가 전화해봐야겠다는 생각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화라도 해보야야겠다는 마음

어제 점심 대신에 선생님께 드린 '그림자는 태양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시집은 보셨을까 긍금한 생각

오늘 점심 약속인 반 친구들과의 모임 후에

할 일들을 그려보며 ... 

 

 

그냥 마마후후 馬馬虎虎 하며 살아가고 있다오로

하늘에다 들려주고 싶은 새벽이랍니다

 

 

2013. 02. 08  향기로운 재스민

 

 

#257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