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계절

떠나보낸 싱크대 /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2. 19. 08:33

Wind Of Ice _ Andre Gagnon

 

 

 

 

떠나보낸  싱크대

 

향기로운 재스민

 

 

차츰 차츰 아프기 시작했던 너

미리 보살펴 주지 못하고

진즉 예방 주사를 맞게 해주었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는

무심한 나를 나무라지만

이제는 다 소용이 없는 일이되네

 

 

어딘가에 가서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한 친구를 만나

허리 아픈 네 몸과 손 치료해서

다시 태어나길 바라지만,

이제는 영영 너를 볼 수없다는 생각에

어쩐지 허전해지네

 

 

새 친구가 다 좋을수만은 없는 것 같은 이 마음은

또 다른 이별을 맞게될려나 겁이나서일까.....

 

 

2013. 02 19  향기로운 재스민

 

#264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