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팥인절미하나
김방주
팥인절미 하나 색 바랜 채 굳어있다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사람과의
예기치않은 헤어짐 때문인가
아직 마음속에 남아있는
아릿한 멍울 때문인가
꿈같은 미래를 그려보고 싶은 것인가
누군가의 눈에 띄고 싶었는가
좀 바랜듯한 그 모습으로라도
오래오래 그 자리에 있었으면
2012. 11. 27 향기로운 재스민
#218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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