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포천 Herb Island 를 고려대 시창작반 급우들과 같이 /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6. 13. 08:00

 

 

 

My Piano Cries For You _ Emesto Cortazar

 

 

포천 Herb Island 를 고려대 시창작반 급우들과 같이

 

향기로운 재스민

 

 

 

아침 9시까지 고려대에서 출발하기로 한 계획은 관광 승합차와의 착오로

거의 한 시간 늦게 서울을 빠져 나가게 되었다

어디를 갈려면 멀미약을 복용해야 되는데 그냥 집을 나서서

좀 불안했지만 조금씩 내리는 비는 요즈음의 무더웠던 온도를 오히려

식혀준 것 같고 짧은 T 사쓰 차림이 서늘함을 느끼게 해주어 다행이다

차에 오르자 마자 오늘의 가는 사람 수를 세어보는 것으로 앞 뒤 앉은 사람들을

살펴본다.  가는 도중 포천 축석 휴계소에서 전하라 편집장님과

포천 문인협회 회장님 이원용 시인님을 만나 모두 17명으로 계속해서

아트밸리로 즐겁게 인사 나누며 처음 박승연 전 전 반장님이셨던

시인님이 마이크를 잡고 꾀꼬리라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옆에 앉은 이원용 시인님의 갯마을로 자신의 시들을 낭송한다

김순진 교수님의 모란이 필때까지는

김태연 시인님의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김선영 반장님의 과수원길

고보희 시인님의 서울의 노래

뒤쪽에서 전하시는 말씀으로 힘이 들때에는 포기하지 말고 옆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라는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라는 얘기

가는 도중 뿌연 안개처럼 보이는 저 산은 '왕방산'이라면서 세종대왕 이성계가

다니면서 샘물도 마셨다는 얘기를 포천에 사시는 이원용 시인님의 자상한 말씀으로

처음으로 가는 나를 더 관심을 갖게 만드신다

아트밸리는 돌산을 개발해서 그 돌을 캔 것은 서울의 지하철 계단이 되고

폐석산을 개발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초록색의 물이 담긴 유원지가 되어

관광지를 이룬 생태 변화가 되었다고 설명을 해 주신다

드디어 아트밸리에 도착해서 모두 실장님(화장실)을 먼저 만나라면서

잠간의 휴식 시간을 갖은 다음 식당 안으로 들어 가니 미리 포천 사시는

이원용 시인님의 오늘을 반기는 휘장이 쳐져 있다.

점심은 모두 유명한 포천 만두가 들은 버섯탕으로 나중 국수와 볶은 밥으로

한잔의 막걸리를 곁들여서 식사 시간이다.   형부와 처제를 찾고

김 선생님은 짝인 나에게 오셔서는 다시 한번 시 공부에 같이 할 것을

술 기운을 빌어 크게 말씀하셔서 좀 부끄러운 마음과 고마움을 느끼며....

점심 식사후에 음식점 앞에 뻐지 나무에서 몇개의 뻐지를 따시며

설명해주시는 이원용 시인님을 따라 나도 몇개의 뻐지를 처음으로 따보며

맛을 본다 약간의 신맛과 단맛으로 앙징스런 앵두 비슷한 모양으로 기억된다

옆에 있는 분이 뻐지를 처음 먹어 보느냐고 묻는다  네, 이게 뻐지나무인줄

몰랐다는 나는 좀 챙피한 생각이들지만 거짓말은 할 수가 없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곳의 돌산을 개발한 초록색의 호수 물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십년전에 여행 갔던 동유럽의 크로아티아의 초록색물과

비교를 해본다  그 물은 계곡의 흐르는 물로 아주 깨끗했는데 여긴 좀

비가와서 인지 덜 투명하구나 그런 생각으로 깎아지른 원판 같은

바위를 이런 돌이 있다니 하면서 보고 또 보며 우리 나라에 이런 바위가

얼마나 있을가를 상상해 본다  무대 위에서 교수님의 즉석 노래 한곡조와

돌사이에 부끄러운 듯이 핀 노란 민들레 몇송이를 뒤로하면서 아쉬운듯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모노레일 쪽으로 향한다

 

 

다시 포천  Herb Island 에 도착한 우리는 내리자 마자 아름다운 어느 동화 나라에

온듯 여기에서 하룻밤 쯤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움에 넋을 잃는 게

이런 것인가 보다는 생각으로 차에서 내린다  어느분이 매일 가는 집 하루 쯤 여기

있는게 좋다는 말씀을 하셔서 따라 소리없이 조용히 웃는다.

5시에 차에서 만나기로 하고 허브와 갖은 꽃나무가 있는 결혼 예식장 꽃문으로

들어가듯이 발을 들여놓는다  너무 아름다운 꽃나무들이 많아 이쪽 저쪽 정신 없이

돌아다니다 길 잃어버릴가 두려워 앞에 포천 이원용 시인님을 따라 다닌다

허브 가지 치기를 하는 분에게 여기 있는 나무는 얼마나 되는냐니 400 여종이란다

어찌해서 그 곳을 빠져 나오면서 어느 짓다만 궁궐 같은 집을 올라가다가 옅은 노란색의

나무를 가리키면서 이게 무슨 나무인줄 아느냐고 이 시인님이 물으신다

또 모른다고 하니 그것이 인동초라하시길래  인동초란 말이 좋아

비에 젖은 조그만 꽃 하나를 따서 냄새를 맡아보니 향기가 너무 좋다

다시 한번 일행이 어디 있을가 찾으며 내려 오다가 다시 그 옛날 모습을 담은

풍속이 있는 골목길을 올라가본다  아! 저런 베개 옷 요강 음악 그래

저럴 때가 있었지하며 둘러보다가 교수님과 옆에 분들을 만난다

나는 다시 박승연 시인님과 허브용 상품 상점을 들어가며 문 앞에서

발라주는 허브향의  시원한 향을 다시 느끼며 목의 뻐근함을 풀어보기도 한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도요새, 짝 사랑, 내 삶은 눈물로 채워요 ,

기다리는 여정, 여자의 일생 , 충청도 아줌마

유심초,  저 높 은 곳을 향하여, 번지 없는 주막,

허공, 사랑, 번지 없는 주막, 사랑했어요, 동반자.

새벽길, 꽃바람여인(김순진 교수님의 악갼의 춤),

누이, 잊으리, 아리랑 동동. 빗물, 친구야 ....

 

 

중간에 유명남 회장님과 이원용 포천 회장님이 내리시고

고려대에 도착한 남은 사람들은 각자 아쉬운 듯 인사들을 나누고

나는 원청자 시인님과 6호선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며

오목교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에 전화를 걸어본다

하루가 별일 없냐고.... 또 내일 일이 궁금한채로

 

 

2013. 06. 13  향기로운 재스민

 

 

#318

 

 

 

 

 

 

 

 

 

 

 

 

 

 

 

 

 

 

 

 

 

 

 

 

 

 

 

 

 

 

 

 

 

'마음의 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의 정류장   (0) 2013.06.14
포천 Herb Island/향기로운 재스민  (0) 2013.06.14
지고이네르바이젠   (0) 2013.06.11
저물어 그리워지는 것들/이기철  (0) 2013.06.10
별까지는 가야 한다/이기철  (0) 201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