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의 방/ 전건호
누에 뽕 갉아먹는 소리
가랑비처럼 적시던
땀에 흠뻑 젖어 잠이 들면
잠실은 야삼경 배가 되어 표류하곤 했다
꿈속으로 떨어지는 나를
근심스레 내려보던 누에들
고개 흔들다 천정을 쳐다보곤 했는데
무슨 생각 골똘했던 걸까
가물거리는 잠결
누에 입속으로 팔 다리 몸통이 사라지면
저릿저릿 기이한 통증 몇 줄기
의식만 동동 떠다니는 잠실바닥
웅크려 잠들던 아이 몇 잠 째였을까
잔기침 쿨럭이며 핼쑥한 나를 내려보며
갸웃거리던 누에들
날개에 달라붙은 내 기억
어느 꽃잎에 뭍혀 놓았을까
꽃가루 날리는 봄날 논두렁 내달리다
곤하게 잠든 나를 내려보다
누에들 스스로 짠 허물에 몸을 거두고 지상을 떠나갔는데
비 오는 날 눅눅한 방 누우면
뽕 갉아먹는 소리 잠결을 적시고
창문 어른대는 입새
수런수런 고개 흔든다
.............................................................
누에의 꿈/ 박선욱
고치 속 누에는 등이 간지럽다
희디흰 고치는 아늑한 보금자리
그 속에서
언젠가부터
부드럽게 주름진 배와 살곰살곰 돋아나는 발과
등 깊숙이 감추어진 여러 겹 날개 자리가 간지럽다
희디흰 고치는 작은 방
깊은 잠에 빠져도 괜찮은 세상의 배꼽
언젠가 명주실처럼 풀어질지라도
아직은 질긴 탄력 올올이 짜인
고치 속 누에는 등이 간지럽다
꼬물꼬물 발이 생기고
어깻죽지에서 날개 돋아나는 날
고치는 아늑한 방이 아니라
박차고 나가야 할 껍질
한껏 펼칠 날개를 위한 출구
하늘 높이
훨훨 날아야 할 공간의 한 지점
우주의 중심을 향해
부드러운 날갯짓 예감하느라
고치 속 누에는 벌써부터 등이 간지럽다
..................................................
누에의 꿈/ 정철훈
어느 날부터 나는 커피향이 스멀거리는 마포의
옥외 커피점에 앉아 있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실내와 실외를 구분 짓는
그 어중간한 경계에는 아무 선도 없지만
내 몸이 그 선에 얹혀 있다는 게
커피 향과 더불어 자유를 떠올리게 한다
기차 레일을 밟고 한없이 걸어 보던 어린 날의 발자국들이
그 보이지 않는 선에서 저벅거리고
기차가 달려와 나를 냅다 치받아도
아무 생채기 없이 다시 살아나는 그런 선이다
그 선에 걸려 푸드득거리다가 겨우 빠져나온
저 허공의 새떼들이나 알까
그렇다고 안과 밖을 통합하자는 야욕이 있어서가 아니다
나는 그 자리에 앉아 하나의 점으로서
오가는 행인들의 이동을 내 몸에 묶어 본다
그들의 슬픔과 기쁨, 만남과 헤어짐, 열정과 냉정 같은 것들
그러면 내 몸을 당기는 무한한 선들이 생겨나
나는 그 선을 당겼다 늦췄다, 묶었다 풀었다 하면서
하루 같지 않은 하루를 그냥 보내는 것이다
나는 그 무수한 선을 뽑는 한 마리 누에가 되어
꿈틀대면서 환희의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무심코 선 하나를 내 쪽으로 당겨 보기도 한다
선이 선을 달고 딸려 오다가 뒤엉킨다
선들이 엉키면 엉키는 대로
아침은 아침대로 좋지만 오후의 때가 되면
커피 향의 질감이 조금은 무거워지고
내 몸에 묶인 선들도 조금은 낭창낭창 헐거워져 좋은
오후의 한때를 즐겨 보는 것이다
영혼 같은 게 있다면
영혼은 밝으면 별반 쓸모없는 게 되고 말 것이기에
나는 영혼이란 놈이 좀 어두컴컴하게 숙성되기를
그 옥외 커피점에 앉아 기다려 보는 것이다
...............................................................................
누에/ 박성우
누에가 안방을 가져갔다
뒹굴며 숙제하기에 좋았던 마루는
뽕잎을 썰거나 다듬는 장소로 적당했고
우리는 광을 고친 방에서
둥근 잠을 자면 둥근 꿈을 꾸었다
누에가 가져다줄
모나미 연필 한 다스와 새 가방이
누나 입가에서도 웃고 있었다
잠꼬대를 하기에도 턱없이 비좁은 방이었지만
갓 따온 뽕잎에 엎드린 누에처럼
여덟 식구 모두 싱싱한 잠을 잤다
막내의 그림일기장에 그려진 통통한 누에는
겨우 연필로 뭉개진 뽕잎을 먹어야 했다
청소 시간에 주운 초록색 크레파스를 내밀던 날,
막내는 그것을 받자마자 그림일기를 썼다
큰누나는 훔친 것이 아니냐며 다그치기도 했지만
내 뒤통수를 측은해했다
누에는 실을 토하기도 전에 안방을 비워주었다
누엣구더기 때문이라 말했다 아버지는
누에섶에 불을 질러
우리들의 꿈도 함께 태워주셨다
그날 밤, 만취한 아버지는 누운 채로
명주실을 밤새 토해냈다
둥글고 거대한 고치 하나가
다음날 오후까지 이불에 덮여 있었다
막내는 더 이상
그림일기장에 누에를 그려넣지 않았다
..........................................
누에의 잠/ 최수연
누에가 입으로 실을 토해 집을 짓고 있다
볕 좋은 아랫목에 앉아 나는 누에를 에워싼 실을 한 가닥씩 뽑아낸다
돌아누워 뿜어내는 누에의 실은 둥글게 말린 길을 만들고
나는 그 길을 한없이 따라가다가 문득 뒤가 무서워져
흰 실 한 가닥을 바람에 날려보내고 마는데
내가 실을 뽑는 동안 살찐 누에는 의심도 없이 순정한 잠이 들지만
이 혼곤한 잠을 뚫고 어느 날 날아오른다는 날개의 날들을 나는 믿을 수가 없다
톡톡 끊어지는 실을 한 올씩 뽑을 때에도 누에는 꼼짝 않고 실을 뿜는다
소나기 소리를 내며 뽕잎을 먹어치우던 누에는
몸을 불리며 몇 번의 잠을 건너는 것인데
끝내는 저만의 둥근 방에 들어 오그라든 잠에 갇히는 것인데
한 번 닫히면 그 잠 다시는 열릴 것 같지 않아 나는
자꾸만 흰 실을 훔쳐내는 것이다
뽑아도 뽑아내도 사방은 온통 흰 빛의 고요뿐, 둥글게 닫히는 그 빛이 서러워
나는 슬며시 안방을 나오고 마는데 문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는 누에,
내게로 몸을 돌리며 흰 실은 몇 개나 되느냐 묻는다
비단을 짤 수도 없는 실, 누가 폐경을 지난 누에의 몸에서
분칠한 날개가 돋아난다고 말을 하는가
일생을 구물거리며 기어온 초승달 하나가
초저녁 창 밖에서 어느새 지고 있다
........................................................
사라진 입들/ 이영옥
잠실 방문을 열면 누에들의 뽕잎 갉아 먹는 소리가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어두컴컴한 방안을 마구 두드리던 비,
눈 뜨지 못한 애벌레들은 언니가 썰어주는 뽕잎을 타고 너울너울 잠들었다가
세찬 빗소리를 몰고 일어났다
내 마음은 누가 갉아 먹었는지 바람이 숭숭 들고 있었다
살아 있는 것들이 통통하게 살이 오를 동안
언니는 생의 급물살을 타고 허우적거렸고
혼자 잠실 방을 나오면 눈을 찌를 듯한 환한 세상이 캄캄하게 나를 막아섰다
저녁이면 하루살이들이 봉창 거미줄에 목을 매러왔다
섶 위의 누에처럼 얕은 잠에 빠진 언니의 숨소리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명주실 같았다
허락된 잠을 모두 잔 늙은 누에들은 입에서 실을 뽑아 제가 누울 관을 짰지만
고치를 팔아 등록금으로 쓴 나는 눈부신 비단이 될 수 없음을 알았다
언니가 누에의 캄캄한 뱃속을 들여다보며 풀어낸 희망과
그 작고 많은 입들은 어디로 갔을까
마른고치를 흔들어 귀에 대면
누군가 가만가만 흐느끼고 있다
생계의 등고선을 와삭거리며
종종걸음 치던
그 아득한 적막에 기대
....................................................
어머니의 명주/ 김명인
고치 짓느라 하루 종일 주름 접고 앉았던
어머님이 말씀하신다, 애비야, 시골집 내 장롱에
명주 한 필 있으니 풀 뽑으러 내려가거든
그걸 가져다 다오
망초를 솎다 말고 문득 어머니 평생을 가둔 장롱 속에서
몇십 년 보자기에 싸여 누렇게 빛바랜 비단 한필
끌러낸다, 중국 어디라던가
황하가 범람할 때 물에 잠긴 뽕나무밭 우듬지 위로
허벅지 석시며 처녀애들 뛰어다닌다, 뽕잎
갉고 아직도 애벌잠인 어머니가 기어오르고
퉁퉁 분 젖어미들 쥐어자면 거기 물안개인 주검들!
피륙에 내려앉는 뽀얀 누에들은 어디서 캄캄한
실 꾸러밀 자아오는 것일까
펼쳐 보니 물레를 돌리던 메마른 손금들이
갈피마다 헝클려 있다, 삭은 명주필로
활옷을 지어 입고서
어머니는 또 어디론가 날아가시겠지, 이곳은 뽕밭 둘레라서
나는 아직 몇 잠은 더 자야한다
.................................................
누에/ 김연종
퇴근 무렵
황급히 진찰실로 들어선 팔순 노파에게
나는 또 다시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주었어요
쉴 새 없이 오물거리는
노파의 입을 봉하는 데는
쉬파리의 독침보다도
뽕 같은 그 약이 늘 최고였기 때문이죠
싱싱한 뽕을 먹은 누에가
더 이상 명주실을 토하지 않고
고치가 되어버리자
내 입 역시 번데기가 되어버렸어요
섶의 달콤한 잠에서 깨어나
새 뽕잎을 찾듯
비애의 눈망울을 두리번거리는 늙은 누에에게
나는 더 이상 달디 단 오디를 줄 순 없었으니까요
...........................................
기억의 누에/ 이일림
누에가 온몸을 기어 다닌다. 뽕잎처럼 나는 작아진다.
푸른 뽕밭 위로 달이 뜨던 날,
밤새 빗소리가 들리고 뽕잎엔 수많은 구멍이 생겼다.
보름달을 갉아먹던 누에가 꿈틀거리자, 점점 달이 사라진다.
달의 변장술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달을 깨문다.
스웁, 바라보는 내 입안에서 달이 터진다.
삼삼한 바람이 구름의 실꾸리를 풀어 박음질 몇 땀을 뜬다.
나는 달의 그림자 뒤편에 놓인 서랍 속 일기장을 꺼내 읽는다.
실처럼 너를 토해놓고 고개를 가누지 못했다.
한잠 자고 난 사이, 너는 사라졌다. 나를 벗어 너를 짓고 싶었다.
다섯 번의 잠을 자고 나면 내 집이 될 줄 알았다.
네 번째 잠을 잘 때 누에의 꿈속으로 너는 찾아왔다.
얼레를 가면처럼 쓴 누군가 문밖에서 소곤거렸다.
바람이 허물 벗는 소리로 울었다.
허공 속의 울음이 사방을 둘러보는데,
뽕밭에 빈 몸으로 서 있는 너. 너는 바로 나로구나!
놀라 고함을 지르자, 내 입속에서 하얀 실이 줄줄 쏟아져 나왔다.
구름이 온몸에 침묵을 친친 감았다. 비가 멎고, 섶은 하얗게 익어갔다.
똑, 똑 누군가 보름달을 노크한다.
................................................................
천년의 감옥/ 김환식
누에란
뽕잎을 먹고 사는 벌레의 이름이다
그런 누에의 일생은
뽕잎을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일어나
명주실로 자신을 꽁꽁 옭아매는 일이다
언제부터일까
나도 차츰 누에를 닮아가고 있다
뽕잎차를 좋아하고
뽕잎으로 만든 환약을 즐기는 것이다
그것도 성에 차지 않으면
뽕나무를 뿌리째 삶아놓고 갈증을 풀어낸다
당뇨는 천년의 가족력이다
당신께서 당한 수모의 이력을
나도 쓸데없이 밟고 있는 것이다
버릇처럼 혈당을 치부하고 뽕잎을 씹는다
남몰래 비단감옥에 갇혀 보려고
밤새워 누에들이 감옥을 짓고 있다
때가 되면, 나도 명주실을 곱게 뽑아
천년의 감옥 하나를 만들 것이다
..........................................................
징글징글하다/ 윤관영
나는 뽕나무 유전자를 가졌다
나의 피는 오디빛
누에와 나는 근친이다 나의 피부는 누에빛
내가 태어난 곳은 잠실, 피곤에 지친
엄니의 등짝에 눌려 터진 누에가
젖물처럼 흘렀다
성장기의 나를 키운 건 누에였고
뽕잎을 따러 다니는 게 일과였다
지금은 오디술 맛과
뽕잎쌈, 그 깊은 맛을 아는 나이
―뽕나무로 돌아왔다
뽕나무 그
씨나락빛 뿌리를 다려 먹는 아비와 어미
누에 같은 식욕과 누에 같은 입맞춤을 넘어
내 뿌리의 자리로 돌아왔다
뽕나무로 돌아왔다
코팅한 듯 빛나는 진초록의 침잠
목재로는 못 쓰는 불구의,
사랑의 푸진 그 그늘
숨은 유두의 그늘, 멍든 핏빛
내 자리로 돌아왔다
........................................................
누에가 사는 방/ 함순례
아우는 방문을 조용히 닫는다
뽕잎 들여놓지 않고
실의나 지나간 삶들 모두 묶어 밖으로 내어놓고
긴 잠 속으로 깊숙히 가라앉는다
햇살 한줌 보이지 않는 방안에서
사각사각 거미 움직이는 소리 들려온다
눅눅해진 벽을 갉아먹으며 곰팡이 번져 나간다
피가 마르는구나 그의 목구멍 안까지
쇠수세미처럼 엉킨 거미줄
잠에서 깨어봐
마음속의 소리들을 들어봐
날아봐!
내 목구멍에도 곰팡내 피어나 헛기침 뽑아올린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의 몸에서는
강제로 실을 뽑아낼 수 없다는 것을
더 이상 뜯어먹을 잠이 바닥났을 때 가볍게
저 문 열리리, 그도 이쪽 내다보며
안간힘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어둠은 최대한 물겨쳐야 빛이 된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는 것이다
.....................................................
두 잎이 남아 있다/ 전순영
먹지 않으려고
입을 꼭 다물고 손을 내저어도
얼굴을 돌려도
어느새 내 입속으로 들어와
목구멍으로 스르르 넘어가 버리는
시간
오늘도 나는 누에가 뽕잎을 먹듯 사각사각
시간을 갉아먹고 있다
쭉쭉 뻗어나간 열두가지에
너울너울 매달린 삼백예순 세 이파리 다
먹어치우고
이내 두 잎이 남아있다
퍼렇게 얼어붙은 하늘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
숨/ 이문숙
누에가 뽕잎 갉는 소리는
권태롭게 내리는 비 같다
중환자실 침상에 누워
조용히 잠만 자는 징그러운 누에들
그 누에 중의 하나인 그가 아주 먼 데까지 다녀와서
처음 손바닥에 적은 말은
퉁퉁 부은 손가락을 더듬으며 반지 어디 갔냐고
냉장고 냉동실에 숨겨둔 돈 사백만원이다
핏물이 흐르는 고깃덩이를 쌌을
신문지로
위장해놓은
그리고 입을 벌리고 다시 잠에 든다
기계를 끼고 있느라
앞니는 삭아 부스러지고
사방에 피멍이 가시지 않은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커다란 이파리를 서걱서걱 먹어
버러지의 입에서 여생이 풀려나오기까지
평생토록 끼고 있던
손가락에 난 반지 자국을
들여다보는데
어디선가 절금절금 또 이파리
갉는 소리가 난다
이 한정없는
끝을 알 수 없는
규칙적인 잡음으로
위장한
.....................................
누에/ 조창환
고치 속에서 누에는 잠들어 있을까
꿈꾸고 있을까
혹시 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마다의 고독한 집 한 채씩을 짓고
그 속에 웅크린 누에를 보면
나는 그것들이 다만 시간을 죽이고
있을 따름이라고 생각할 순 없다
캄캄한 결박 속에서, 누에들은
제 똥구멍을 제 입으로 핥으며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은 어느 찬란한 봄날
배추밭을 팔랑거리는 부드럽고
연한 나비를 사랑하지만,
(누에더러 물어 봐-벌레의 목숨은
그렇게 아름다운 것 아녀!)
누에가 얼마나 쓰라린 어둠 속에서
울다가 싸우다가 지쳐 고꾸라졌는가는
모른다. 모르니까 그들은
누에가 다만 잠잔다고 말한다
잠자다 깨어 허물을 벗는다고 말한다
(누에더러 물어 봐-어떻게 자다 깨어
허물을 벗겠나? 싸우다 지쳐 쭈그러진
주름을 보여 주랴?)
가끔 꿈꾸며 잠잔 누에들은
결박 뚫지 못하고 죽는다
..................................................
누에/ 김기찬
누에는 기차와 닮았다
한 마리 길다란 누에가 혼신의 힘을 다해
뽕나무 가지를 오르듯
기차는 뽕잎 갉아먹는 소리를 내며
멀리서 레일 위를 밟고 온다
실크로드를 향해 가는 동안
알(卵)에서부터 오령(五齡)역 까지는 한 달이 걸린다
마침내 기차가 어둠의 터널에 들 듯
칸칸마다 투명한 누에는 허공 속 암흑에 든다
바람도
흙도
물도
마지막 출구도 없는, 암흑의 껍질은 희고 둥글다
갑자기 나는 숙연해진다
저 한 평의 암흑을 짓고
아버지는 83년을 웅크렸다 나비가 되었다
.......................................................
'문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리에 대한 보고서 중에서.... (0) | 2013.07.13 |
---|---|
누에/이명순 (0) | 2013.07.11 |
[스크랩] 기다리는 사람 없는데/ 오금자 (0) | 2013.07.06 |
[스크랩] 박근혜 대통령 '중국 칭하대학 중국어 연설 전문' (0) | 2013.07.02 |
老木, 바람을 만나면/김원식 (0) | 201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