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사랑- jk김동욱
오천원의 값
향기로운 재스민
어쩌다 백화점 앞 밤에만 서는 보따리 시장
공원으로 산책을 가다가 백화점 가는 길에 들어서는 임시 시장
중년의 아저씨에게 묻는다
이 옷은 피지는 않을까요
글쎄요, 그것은 나도 몰라요
옆에 있는 아줌마를 따라 같은 색으로 주세요 한다
어제 밤에 열장은 팔았을까
만약 천원씩만 남겨 30개만 팔면 3만원
3만원씩 한달에 이십일만 일하면 60만원
두시간 정도 펼쳐놓는다
생계형 장사를 하는 사람은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보따리를 풀었다 묶다를 하며 오늘은 어느 곳으로 갈까
커피 두잔 값도 안되는 그 바지를 사서 입어본다
값이 싸서라기 보다는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부지런해야지 하는 마음을 배운다
"박리다매" 라는 말도 생각해보며.....
2013. 10. 04 향기로운 재스민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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