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Leaves _ Ralf Bach
시와 별의 만남
_ 제 16회 김삿갓문화제에 부쳐
향기로운 재스민
동료 문인들과 떠나온 김삿갓문화제
노루목에 들어서니 시 바람이 분다
달팽이택시*를 타보고
오랜만에 코스모스길** 을 걸으며
배춧잎 넣은 메밀전에 막걸리 한 모금 축이고
시스타***로 가 시와 별의 만남을 주선한다
책을 펼쳐 세운 듯한 산세가 동강을 끼고 돌고
새벽에 일어나 별을 닦고 내려온 안개와도 만난다
왠지 모를 허전함에 탄광문화촌으로 차를 몬다
사각 양은도시락에서 흘러나온 김치 익은 냄새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어 교단에 올라서 본다
오늘은 배급날이란 글이 붙은 애환의 거리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학교 가는 학생이 되어본다
*김순진 시인의 시
** 필자의 시
*** 시와 별이라는 뜻의 숙박시설
2013. 10. 14 향기로운 재스민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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