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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깽깽이풀

향기로운 재스민 2013. 11. 27. 06:22

 

이제 봄을기다리며..

 

야생화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지금 이 계절이 고통과 시련의 계절입니다.

다시 봄을 기다려야 하는 설렘과 함께 추위를 견디며

지난 봄에 만났던 꽃들이 혹시 얼어 죽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기도 하고요.

또, 성급하게 내년 달력에 벌써 꽃 지도를 그려 넣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올해 제가 만난 야생화만 대충 400~500종의 꽃을 본 듯 합니다.

시와 시와에 올려진 꽃 사진은 일부 소개 하고픈 꽃이었고요.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긴긴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틈틈이 지난 꽃사진을 올려 볼까 합니다.

 

깽깽이풀(학명: Jeffersonia dubia Benth. & Hook. f. ex Baker & S. Moore)은

매자나무과 / 깽깽이풀속 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산중턱 아래의 골짜기 반그늘 지역의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

2012년 5월 이전까지 멸종위기2급 식물로 지정되었으나

많은 곳에서 개체가 발견(야생화 동호회 등의 활동으로..) 됨으로

멸종위기2급 식물에서 해제가 되었지만, 위기종으로 보호하고 관리를 해야 할 식물입니다.

 

깽깽이풀 이름의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다수 깽깽이풀 자생지에서 꽃이 피는 것을 보신 분이라면 알 수 있듯이

꽃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피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깽깽이 뜀을 뛰고 간듯한 간격으로 인하여, 깽깽이풀이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피나물, 현호색, 애기똥풀 그리고 깽깽이풀에 있는

엘라이오솜 이라는 지방산 덩어리로 인하여 발생이 된다고 합니다.

엘라이오솜 지방 덩어리는 씨앗에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으며

이 지방을 개미가 아주 좋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미들이 씨앗을 물고 이동을 하다가, 지방을 먹어 치우고 씨앗은 버려두고 가는

기이한 현상으로 인해, 일정 간견을 유지하며 버려진 씨앗이 이듬해 발아하여

꽃이 핀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관찰해 보면 개미들이 씨앗을 물고, 줄지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은 4~5월에 피며

꽃말은 "설원의 불심" "안심 하세요" 라고 합니다.

 

 

 

 

 

 

 

 

이름 석자에 밑에

밑줄을 그을 만큼

성장하지 못한 내 생각들이

길을 빗겨난 바람처럼 헤매이고 있다

긴 동굴을 지나

처음 바다로 나간 바람이

산을 넘어 돌아오는 날

그 이름에 밑줄을 그을 수 있을지

지금의 나는

귓볼 뜯겨나간 낙엽에

뜨거운 인사만 남겨 놓는다.

 

 

 

출처 : 시와 시와
글쓴이 : 꽃과 바람 원글보기
메모 : 보라색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