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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스파 사우나/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3. 12. 31. 12:20

 

 

 

  

귀여운 그림

당신의 목욕 온도는?....

 

새벽 스파 사우나

 

향기로운 재스민

 

오늘 할 일이 무엇이 있나 점검해본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먼저 스파 사우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산책겸 파라곤 지하 6층을 향하여 아파트 현관문을 나선다

스파를 위해서 새벽에 나서기는 처음이라 좀 무섭기도하고

긴장되기도 해서 성당 뒷길 가운데를 지나면서도 자꾸만

주위를 돌아보게 된다

목적지에 도달해서도 승강기 지하 6층 숫자를 누르고는 오늘은

왜 경비원이 어디에 갔는지 궁금해서 자꾸만 문쪽으로 눈이 간다 

낮에는 더 복잡할 것 같고 깨끗한 물과 조용한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었나보다 

'오늘은 새벽에 처음으로 와 보았네요.' 아가씨

'잘 오셨어요'  어제서부터 낮에는 더 복잡했더랬어요

'몇시에 물을 새로 바꾸는가요'. 한시 부터 욕실 청소를 하며

정리를 하지요 아! 네 그래요.

작은 샴프와 린스를 담은 얇은 밀폐된 봉지를 사며 천원을 주고는

내 번호로 찾아 옷을 넣고 들어가니 샤워하는 사람 셋만이 있다

등미는 장소에 미리 번호를 적으려니 일등이다

한증탕과 열탕을 두번이나 드나들었는데도 아직 아줌마는

들어오지 않아 다시 나가 아직 일어나지 않는 종업원을 미안한 마음으로

흔드는 수밖에.... 옛날에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옆에 있는 사람하고 '이따가

등 미실때 같이 해요' 했는데 이제는 옆에 누가 있는지 돌아보지도

않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성격상 그런 사람도 있지만 

혹 같이 오는 딸이나 친구가 아니면 으례건 번호를 미리 적어놓고

때미는 순서를 기다려야한다 나는 아직은 등만 봉사를 받지만.

정기적으로 날짜 정해놓고 다니는 나는 늘 느낀다

세상 사람들의 삶의 태도도 많이 변하고 편해지려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

아! 개운하다.  나오면서 다시 봉사료 팔천원 삼푸 린스 천원

머리 말리는 드라이기 사용료 이백원 모두 9200원

들어올때 7000원 해서  깨끗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하는,

건강을 위해서 사용하는 금액의 일부이다

집에 들어와서 부지런히 아침 식사 준비를 하며

혼자 웃는다

새벽 길이 뭐가 그리 무서웠을까.... 

 

2013. 12. 31  향기로운 재스민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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