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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사랑/고정희 &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1. 18. 07:14

 

 

 

 

 

 

겨울사랑 / 고정희

 

그 한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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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김방주

 

은행나무 위에 필 하얀꽃을 기다리던 그녀

희뿌연한 안의 창문은 한쪽으로 밀쳐놓는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한길 건너 공원에도

다시 성당 뒷쪽 골목 사잇길도

교보 지하에도 들려보고는

스위스의 스키를타는 동영상을 찾아보며

겨울밤을 보낸다

 

 

 

 저 물속에는  .....

 

 

 

2014. 01. 18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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