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도 친구가 되었지요/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5.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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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친구가 되었지요

 

향기로운 재스민

 

 

이제는 나도 친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네요

 

 

코흘리게 부터 친구인 경북 봉화 친구 모임중에서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 이필영씨와  미아리쪽 김병재씨

서울 숲 쪽으로 이사가신 권탄씨  짝과 간호사인 나까지

다섯명이 한차로 가게 되어있는 강화도로 가는 코스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늘 보는 맛있게 시 읽기를 보고

두군데 카페를 들린 다음에 나설 준비를 한다

차멀미를 할가봐 간단한 아침밥은 먹고 떠날려고 

김을 집어드는데 오늘 운전을 해주실 꼼꼼한 권탄씨가

확인 전화를 한다

파리공원 성당앞으로 열시반 전에 필영씨에게 전화해서

같이 나오라면서 본인은 병재씨와 오겠다고 한다

성당 앞으로 십오분을 남겨놓고 도착하니 정확하신

필영씨는 지금 여기 차가 도착한다며 길에서 기다리신다

드디어 반가운 친구들의 얼굴, 악수를 하면서 강화도를 향하여

하루 봄여행을 떠난다

가는 도중 초지진 대교를 타려다 지나쳐서 제1 대교로 건너

외포리 쪽으로 향하면서 그동안의 지낸 얘기들을 나눈다

신장이 좀 안좋다는 병재씨는 의사의 얘기로

칼륨을 피하고  잡곡밥 대신에 쌀밥을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했다면서 

국물을 잘 안마시려고 줄인단다

당뇨의 음식 섭취 방법과 반대 되는 것은

신장에 맞는 방법대로 해야한다면서 ....

카나다에 딸을 만나고 온 권탄씨는 가는 도중에도

옆에 있는 사람 친구를 위해서 웃음을 주는 말솜씨는

여전해서 멀미를 느낄새 없이 어느새 외포리에 도착했다

안쪽으로 올라가니 '은성횟집'이란 주차하기 좋으면서

바다가 보이는 이층 창가에로 자리를 잡고 두가지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주문한다. 아침밥을 안드셨을 분을 위한 

내가 가져간 따끈따근한 떡 한팩으로

한쪽씩 나누면서 점심을 기다린다

정식 회가 나오기전에 맥주와 안주는 깔끔하게

고루고루 갖추어 나온듯하다 나중에 더 나온 구운 생선 꽁치는

날것은 될수 있으면 피하려는 내 몫으로 한다

대신 맥주는 컵 아래만 담겨 있는 채로 짠하면서.

아래층에는 에약된 동창회 모임이라는 곳에서의  노래소리를

뒤로한채 젓갈 파는 장소롤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나들이 기념으로 조개젓을 사 본다

이제 분위기있는 커피 마시는 카페를 찾아보며

초지진 쪽으로 오른쪽 바다를 바라보면서

얼마나 펜션이 많이 늘었나 놀라면서

멋있어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주변 구경을 한다

나오면서 수영장이 있는 이런 곳은 어떤가 물어본다 

17개의 방이 있는 여기는 예약으로 꽉 찼다고 한다

아직 여름도 아닌데.....

초지진 다리 건너기 전에 남양 에서 나오는 커피를

바다가 보이는 데서 마시면서 언제 다시 또 와도 좋은 곳이

여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섯시가 되기전에 떠난 돌아오는 길은 막히지 않고

목동 까지 편안하게 도착해서 '미담'에서  간단한 물냉면으로

저녁 식사를 끝마치고 헤어진다

계절 마다 이런 나들이를 하자면서 아쉬운 인사로 악수를 나눈다

난 "그러죠 뭐"   총무로서 대답한다

그때까지 건강이나 잘 지키세요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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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5. 10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