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를 보면
향기로운 재스민
방학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
언니가 살고 있는 청주 한옥 건너방
어쩌다 한번씩 아기 데리고 친정에 온다
왔다가 낯이 익고 정이 들만하면 떠나는 아기
더 보고 싶어 며칠을 울면서 보냈었다
조치원에서 청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면서
중요한 만날 약속이나 있는 듯 찾아간다
단지 안에 서는 임시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사고
생선쪽으로 구경 삼아 들려본다
'아! 아지가 있네요' 충무 아지라서 맛이 있단다
언니는 방학에 가면 저 아지랑 감자 졸임을 맛있게 해주었는데....
저녁에는 하늘 어디 쯤엔 있을 언니에게
아지 감자 졸임을 맛있게 만들어 보겠다고 할까
그럴까.....
"아지 한 마리 주세요"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날에
#427
2014. 07. 23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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