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 Of The Bird - 12 Jours En France
동대문 시장 가던 날
향기로운 재스민
두번째로 찾아 가는 길에
산속 어디쯤 있을 것 같은 냇가
내려가보고 싶어 호기심으로 가까이 가
물속을 들여다본다
점심 시간인가
옆에는 학생인 듯 아닌 듯,
건너편에 앉아 있는 중년의 남자는
물속을 들여다보며 무슨 생각인지
일어섰다 앉았다 하며 머리속 생각을
정리하나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문자 메시지 받았는지
스마트 폰을 보며 혼자 웃으며
즐기는 사람이 있다
발 담그면서 이렇게 앉아 있는 날
또 있으려나 싶다
용기 내어 촌 사람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한다
도심 가운데 이런 냇가가 있다니....
오는 길에 본 작은 물고기와 같이
한가롭게 놀고있는 팔뚝만한 금붕어도 본 날
"한 접시의 시" 시집도 산날
반 접시의 시라도 채워지길 기다려보며....
#421
2014. 07. 01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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