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이야기 중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1)옛날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천금이 있으면 뭐하나
버스든 차표든 예매를 해서 다녀야 정확한 시간을 맞출 수 있는데
한 시간 이상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 같으면
미리 미리 친구 사이든 아니든
문자를 보내서라도 덜 기다리게하는 배려를 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기억력이 점점 흐려지는 것이 컴에서 blog. 를 덜 보고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다
우연히 나 같은 생각을 한 품위있는 여사님을 만나 같이 영화를 본 날이다
2) 아침 9시에 갑자기 온수가 안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찬물은 급하게 받아놓고 저녁까지 하루를 지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3시 20분이 되니 냉 온수가 다 공급이 되니 반가운 마음으로 오전을 보낸 이야기를 해본다
데운 물로 아침 설거지를 끝내고는
포도 복숭아 배 바나나 등 네가지 과일을 사 놓고는
헬로 TV 시청료 청구 용지가 누락되어 스마트폰으로 실린 번호로
농협에 가서 입금해놓고
하나은행에 가서 월말 관리비를 비롯한 용지를 입금 확인하고
새 통장을 만들고
국민은행에 가서 식탁과 의자 분리수거용 돈을 입금시키고
동네 내과에 가서 목 감기를 완전히 깨끗해지려고 주사를 맞고
처방전을 들고 사흘동안 약을 아래층 약국에서 받아온다
집으로 오면서 파리 공원에 들려 운동기구쪽에서 서성이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물이 안나온다는 생각에 떡집에 들리게 된다
커피와 떡 포도 바나나로 점심을 대신하고는
<나이 드는 내가 좋다> 라는 책을 더 읽으며
"오늘이 수요일인데" 라는 생각에 조금은 허전하다
이제는 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한차례 힘들어 하면서 홍역을 앓듯이
몸살을 앓았는가 보다
아직도 마음은 편하지가 않은채로이니
다시 하얀 강아지 네마리 사진을 쳐다보며 .......
숨을 쉬고 활동할 수 있는 날이 나는 얼마나 남았을까?
#436
2014. 08. 27 향기로운 재스민
'사람의 마음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때가 /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09.03 |
---|---|
흐뭇한 모습/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09.01 |
신경쓰지 않는다/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08.22 |
사진속에서 나는 어디에 속해있나/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08.21 |
어느 날 그녀는/향기로운 재스민 (0) | 201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