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문학제 &
향기로운 재스민
"그대 이름을 노을 속에 묻고"
2014년 제12회 천상병문학제(제 5회 산천제 시화전 엔솔로지)
'길' 천상병
가도가도 아무도 없으니
이 길은 無人의 길이다.
그래서 나 혼자 걸어간다.
꽃도 피어 있구나.
친구인 양 이웃인 양 있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꽃의 생태여...
길은 맊무가내로 자꾸만 간다.
쉬어가고 싶으나
쉴 데도 별로 없구나.
하염없이 가니
차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음식을 찾지마는
가도가도 無人之境이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가다가 보니
마을이 아득하게 보여온다.
아슴하게 보여진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걸음을 빨리빨리 걷는다.
이 길을 가는 행복함이여.
서울로 오는 길에 토지 문학비 앞에서 ...... 백에 김원식 카페 회장님 자연스럽게 사진기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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