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파리공원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
향기로운 재스민
활짝 피어있는 단풍꽃
네가 얼마나 좋은지 아니?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먹는것도 뒤로 미루고 나오는 나
행여 밤새 심술궂은 바람에 버티지 못할가봐
하늘부터 쳐다보며 네 모습을 찾는단다
아직 그 자리에 흐트러지지 않고
자랑스런 모습으로 서 있는 너를
앞 뒤로 다리 흔들기를 하는 아줌마는
지금의 네 모습을 보는 것이
"뱃속까지 활짝 피어있는 꽃같다고"
빨리 떨어지면 어쩌느냐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환한
지금의 네 모습이라면 좋을텐데
우리 한번 바꾸어 살아보면 안될까
#457
2014. 11. 10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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