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야만 개운하다네요/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2. 24. 17:08

 

 

가야만 개운하다네요

향기로운 재스민

 

 

모처럼 걸려온 전화에

"소식없는 그 동안에 어떻게 지냈어요?"

바쁘게 지냈다면서 오늘 공부하고 싶은 과목에

등록을 했단다

하루밤 자고 오는 곳에 가서 큰 기도하고 온단다

일년에 최소한 한번은 가야 하는 곳이라고.

어디인지는 자세히 묻지 못하는 것은

실행하지 못하면 몸이 아프다나

짐작으로 복지에 관한 일 말고도

남에게 말하기가 어려운 일인가 보다

접어두는 마음으로 지내야지

 

 

특별한 일이 있으면 연락하겠다며

가끔씩 보고 싶단다

열심히 활동하며 글쓰는 그녀에게

치과에 다닌다고 말하면서도

"바로 만나자는 말은 못하고 ..."

 

 

'詩집은 언제 내려느냐 물으니

급할게 없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은 하지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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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2. 24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