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목동 파리공원 벼륙시장 열리는 날 (개선문 앞에서....)/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4. 25. 12:49

 

 

 

목동 파리공원 벼룩시장 열리는 날 (개선문 앞에서)

김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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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이 10시 _ 1시 까지 열린다고 한다

작년에는 책우물도 있고

값을 싸게 파는 책좌판도 있어서

구경할 것이 많았다

특별히 필요한 애들 옷도 없어서

어슬렁 거리기도 하면서 

햇빛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본다

아이가 중학교에 다닌다는 아줌마

새 T- 윗옷 두개를 사천원에 사면서

나보고 어떠하냐고 묻는다

새 옷인데 맞으면 괜찮다고 거든다

옆에서 옥수수 팝콘 천원을 파는 곳은  

길게 줄서기로 인기가 좋다

애들이 엄마 아빠랑 같이 모이는 곳은

간단한 먹거리가 갖추어져야 그래도

놀이터에 온 듯 즐겁게 반나절이라도

재미를 더 할 듯한 생각이 든다

같은 반 얼굴 아는 분을 우연히 만나

팝콘 하나를 사고서는

물건이 아직 도착하지 못한것 같은  장에서

개선문 앞에 앉아 아쉬운 마음을

기념으로 남긴다

 

다음에는 더 알찬 볼거리가 많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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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4. 25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