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더 하고 싶은 이야기/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5. 19. 07:55

 

 

더 하고 싶은 이야기

김방주

 

 

 

내가 타야할 완행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기다림이란" 詩를 읽다가

한번 더 읽으려고 폰에 담는다

 

 

내 옆에 앉은 사람은

묻지도 않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해가 지나는 동안 그럭저럭

사는 이야기 하면서 잘 지냈다면서....

지금은 끝났다고 한다

순간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나?"

"詩 공부를 하시면 좋을텐데 싶지만"

 

 

이제는 내려야 할 정거장이란다

정거장.

 

 

 

#506

2015. 0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