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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임영석

향기로운 재스민 2015. 6. 5. 06:47

 

 

참새

임영석

 

참새는 제가 살 집을 짓지 않는다.

집을 지어도 제 새끼를 키우기 위한 것으로

마지막 지붕은 제 몸을 얹어 완성한다.

 

제 새끼에게 어미의 온기만 주겠다는 것이다.

머리위 은하수 별빛을 맘대로 바라보고

포롱 포로롱 하늘을 날아가는 꿈을 주고 있다.

 

참새는 제 자식에게 다른 욕망은 가르치지 앉는다.

제 몸을 얹어 집을 완성하는 지극한 사랑

그 하나만 짹짹짹 기르치고 있다.

 

 

 

* 어제 갔던 그 집이 생각나는 아침에...

 

2015. 06. 05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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