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임영석
참새는 제가 살 집을 짓지 않는다.
집을 지어도 제 새끼를 키우기 위한 것으로
마지막 지붕은 제 몸을 얹어 완성한다.
제 새끼에게 어미의 온기만 주겠다는 것이다.
머리위 은하수 별빛을 맘대로 바라보고
포롱 포로롱 하늘을 날아가는 꿈을 주고 있다.
참새는 제 자식에게 다른 욕망은 가르치지 앉는다.
제 몸을 얹어 집을 완성하는 지극한 사랑
그 하나만 짹짹짹 기르치고 있다.
* 어제 갔던 그 집이 생각나는 아침에...
2015. 06. 05 향기로운 재스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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