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다시 만나서 공부하는 삶/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6. 30. 14:13

 

                        

 

다시 만나서 공부하는 삶

김방주

 

 

오늘은 양천구  목5동 3분기 자치회관

외국어학과 등록하는 날

9시 부터 업무가 시작되기에

미리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설겆이도 하지않고

새로 지은 건물로 향하여 걸어가면서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으려나 기대하게 된다

25명이 정원인 영어 고급 C반 중국어 중급B반 사람들

같이 겸하는 사람으로 몇분을 만나게 된다

9시인데

일층에서 부터 5층까지 늘어선 사람들을 보며

5층 등록하는 장소로 먼저 올라가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좀 덜 기다리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 다시 2층으로 내려와서 사무실로 찾아갔다

각 과목별로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말하면서

사무실 사람이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덜 바쁜 것

같아 도와주면 효율적인데 권하니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번호표를 나누어 준다

87번을 좀 늦게 받은 나는 한 교실에서 기다리라고

일부 사람들에게 개방한 곳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미리 써놓고 간 사람들의 신청서도 보게된다

기다리다 지친 사람중에는 다음에 등록하려는 사람도 있어

뒤에 받은 번호표 사람들의 얼굴이 안보이기도 한다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사무실 찾아가서 도와주시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말은 조금 효과가 있었나보다 생각하며

끝에 남아 기다리던 영어반 학생이랑 2 단지 긴 의자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와 아침 설겆이를 끝낸 날이다 

어렵다는 중국어 중급반은 아직 남아있는 좌석이 있다

아는 얼굴은 물론  다시 만날 수 있겠지하며

큰 일을 하나 이루어 낸 듯......

바쁜 날이다

 

 

 

#515

2015. 06. 30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