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

공원 앞에 있는 그림중에서/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7. 2. 21:19

최형기 화백의 사랑의 결실  활짝 다 핀 해바라기

뒤 산을 포함한  아늑한 평화로운  마을 풍경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가는 여인 

두 남녀의 사랑스런 모습은  앞치마에 가득 담은 감으로 사랑의 결실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자연과 인간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비구상 유화 풍경 그림  

                    

 

 

                                             최형기 그림

 

 

공원 앞에 있는 그림 중에서

김방주

 

 

저녁 산책 길에

공원문 앞에 크고 작은 그림들을 세워놓고

그림을 그리는 중년의 남자가 있다 

두번을 왔다 갔다 하며

이해하기 쉽고 편안한 그림 앞에 서 있는 나

마음에 드는 그림 하나만 사진으로 모셔가고 싶다고

허락을 받는다

비슷한 크기 옆에 있는 작품의 값은 물어보면서....

그리는 사람의 정성과 노력을 상상하면

그림 값을 묻는다는 것이 미안스럽지만,

여기 그림들은 '화가 본인의 실제 작품인가요?' 한다

김환기 그림 전시회는 보았다고

묻지도 않는 말을 하면서.

 

몇분 화가들의 그림들 중 어느 풍경 그림이

본인의 그림인가는 묻지 못하면서

빨간 신호등 앞에서 신호등 변하기만 기다린다

 

 

 

#516

2015. 0. 02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