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suit Of Dreams - Frederic Delarue
2시 40분 전화
김방주
컴.을 보고 있는 오후 2시 40분
지금 뭐해? 하는 친구의 전화는
늘 오래된 친구 같은 짝과 공원에 나왔다가
전화를 한다
일상이 조금 지루하고 답답한 듯
한달에 한번 만나는 사이지만
이 가을에 나뭇잎 다 떨어지기 전에
어디든지 가고 싶다고.
매일 청소를 두번씩 하던 나는
어느사이에 하루 건너 청소하는 아줌마로 바뀌고
어느 날은 배운 시쓰기 공부하느라고
내 컴과 시집을 뒤적이며 읽고
목요일 금요일 외국어 공부하는 날 빼고
덕수궁이나 서울대공원이라도
날 잡아보라면서 잊어버린 것 있는 듯
전화를 끊었지요
그녀 옆에 기다리고 있을 남자친구를 위해서요
3시에는 공원에서 집으로 걸어서 돌아가는 시간.
잘했지요?...
#546
2015. 10. 29 향기로운 재스민
'새글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가지만 잘해도/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0) | 2016.03.01 |
---|---|
서초동 깐띠아모 (Sing Along)에서 만나다/김방주 (0) | 2015.11.16 |
착한 아들/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0) | 2015.10.24 |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0) | 2014.12.29 |
[스크랩] 시베리아 툰드라의 주인공 네네츠족의 삶 (1~7부) 동영상. (0) | 2014.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