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인턴'영화가 더 길었으면 싶다고 하네요/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11. 20. 19:48

 

 

 

 

 

 

 

 

 

'인턴' 영화가 더 길었으면 싶다고 하네요

김방주

 

 

오늘은 한달에 한번 기다렸다 만나는 세사람의 모임이다

희경이 지연이 진우 엄마가 만나서 골라가며 점심도 먹고

밀린 이야기도 하고 보고 싶은 영화도 골라 보는 날이다

나는 한달에 두번은 몇시간은 나만을 위한 즐겁고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하면 뜻있게 보낼 수 있으려나 어제부터 연구를 했다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웃으려나.

 

금요일 오전 중국어 공부를 11시에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기다리고 있을 친구에게 새로 구운 빵을 사서 놓고는

잠간 신문을 다시 보며 오늘의 중요한 기사를 체크해 본다

세종신도시까지 새 고속도로가 생긴다는 커다란 기사는

안성에다 여기 살게 되면서 부터 나이 더 들면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준비하던 때가 있는데 싶어 관심을 다시 갖게 만든다.

 

지연이 엄마 그녀는

허전하고 쓸쓸해지는 마음에 무언가 자꾸 입으로 가져간다면서,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서 비빔밥을 먹자며 어제부터 말로 예약을 한다

궁채비빔밥과 만두를 먹고 후식으로 가져간 귤을 먹고는 메가박스로 가서

"인턴" 영화표를 예매해놓고 이층으로 가서 그제 딸과 샀다는 코트매장엘 데려간다

나도 다음 화요일날 문학행사 저녁에 입을 간이복을 산 매장에도 데려가며

입어보라고 한다 어쩜 이렇게 이층 삼층 사층을 돌며 물건을 구경하며 

걷기운동을 하면서 어떻게 요즈음은 세상 흐름이 앞으로 가는지 알고 싶은가보다

 

영화 "인턴" 은 남자주인공 70대 인턴 벤과 여자주인공  CEO 30대쥴스이다

쥴스 여사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며 사내를 돌아다니고 멘토 같은 남자배우 인턴과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손수건은 상대에게 주기 위한 것이다, 여자가 울때 눈물을 닦으라고'

어쩐지 이 대화는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세심한 사람인가 싶어서

나를 그 자리에 더 있으면서 이야기가 끝나지 말았으면...한다  

"경험은 절대 나이가 들지 않는다"  라는 말은 맞는 이야기이다

 

영화가 끝나지 말고 더 이야기를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도 서로를 궁금해하면서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만남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지금쯤 희경이 엄마 지연이 엄마! 저녁 식사는 맛있게 먹었겠지. 

 

 

 

#553

2015. 11. 20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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