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류명남 빛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직접 어두운 곳을 찿아갔을 때 비로소 반짝이는 것이다. 빛이 빛날 수 있는 것은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 어둠의 배려 때문이다 만약 어둠이 벌떡 일어선다면 아무리 화려한 빛이라도 곧 퇴색되고 말 것이다. 세상에는 영원한 빛도 어둠도 없다 빛이 늙으면 어둠이 되는 것이고 어둠이 죽으면 다시 빛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빛은 늘 어둠의 빚으로 사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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