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w - Chamras Saewataporn
어디로 갈까요
김방주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밖에 나가 저랑 손잡고 다닐 수 있을텐데
마트에 가서 당신이 좋아하는 나물이랑 젓갈도 고르며
시식코너에서 새로운 반찬으로 나온 음식도 구경하며 맛볼텐데
바다건너 공부하러 간 큰 손자도 꼬물거리는 인형같은 손도 잡을 수 있을텐데
너무 오래 주무시네요
이제는
식사하시러 부엌으로 나오셔야죠 힘드시면
제가 방으로 식사 갖다 드릴까요
담아 놓은 반찬 말고
새 김치 다시 꺼내시드라도
급한 마음에 전기 밥솥 중간에 뚜껑 여시드라도
무어라 잔소리 같은 싫은 소리 안할테니까요
제발 거칠은 이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세요
참지말고 다시 '배고프다 밥먹자 얘야' 말씀 이라도
해보세요 늘 옆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에게....
아침에 흐리던 날씨도 차츰 밝아지고 있거든요
*안부 대신에 ....
#578
2016. 02. 23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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