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김재진
당신이 내 안에 못 하나 박고 간 뒤
오랫동안 그 못 뺄 수 없었습니다.
덧나는 상처가 두러워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당신이 남겨놓지 않았기에
말 없는 못 하나도 소중해서입니다.
*그냥 읽어도 더 읽고 싶은 시이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시집에서
2016. 03. 17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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