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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이야기 중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2016. 4. 24. 07:38

 

 

 

“그런 측면도 있다. 내가 하려는 말은 그런 게 아니다. 호남인들이 국민의당과 더불어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는 사실에 하등의 역사적 의의를 두지 말도록 쐐기를 박아두자는 거다. 그와 동시에 나는 더민주 놈들한테도 외친다. (언성을 높여) 무슨 이야기냐. 더민주는 선거 전만 해도 절망 상태였지 않았나. 그 절망감을 잊지 말라는 거다. 조금이라도 자기들이 잘해 이긴 양 승리감에 도취되면 그날로 더민주는 폭삭 망한다. <중용> 1장에 이런 말이 있다. ‘군자는 계신호기소부도(戒愼乎其所不睹)하며 공구호기소불문(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군자는 보이지 않는 데서도 경계하여 삼가고, 듣지 않은 것에도 두렵고 무서워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신독(愼獨) 사상의 대명제다. 더민주는 항상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공구’의 마음에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 아니, 대선까지는 아예 공구 속에서 살아라! 이번 선거는 새로운 비전을 갈망하는 민중들의 절박한 요구 아닌가? 민생을 해결하고 우리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정치를 해달라는 절규 아닌가?

 

 

2016. 0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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