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side - Laurens Van Rooyen
낙상홍
더 익기를 기다립니다
김방주
선생님!
이제는 첫 열매를 모을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교수님!
"아직은 아닙니다" 라고 속으로 대답했습니다
겉은 좀 익은 것 같으면서도
속은 덜 익은 심심한 것도 있고
양념 하나 빠진 것 같은 맛으로
더 넣어야 할 것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재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가도 살피면서요
어느 날
지하철 안에서 읽은 시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어둔 밤에도 장승은 눕지 않는다'
향기로운 재스민도
"어느 시인과 나" 를 쓰던 날을 잊지 않으려고
'새소리 밥상'은 얼마나 감칠맛이 있으려나
기다리게 만든답니다.....
#638
2016/ 12. 12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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