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친구
김방주
근처에 일이 있어서 오는 길에도
궁금해서라며 오늘 무슨 일이 없느냐고 한다
다른 약속을 만들지 않을 시간에
부담없이 이야기 나누려는 듯
계속 어느 글이라도 읽고 있나
점검해 본다
나태해지지 않게 하려는지
새로운 제목의 영화라도 본 것이 있는지
꼭 만나야 될 일이 있는 듯
극장 앞에서 만나자고 한다
어쩌면 흥미로운 이야기라도 듣게되면
고여 있는 물이 아닌
달콤한 새물을 받을 수 있으려나
기대하게 된다
고소한 깨소금을 듬뿍 넣은
햇깍두기 맛처럼
달콤하고 시원한 그런 시를
쓰고 싶다
글 친구처럼....
#650
2017. 02. 23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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