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사진을 찍으러 가는 길
김방주
언제
어느 곳으로 가게 될른지도 모르면서요
어쩌면 여권 사진을 다시 준비하면서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는 희망은 잃지 않으려구요
가 보지 못한 곳에 다니다 보면
스스로 다짐한 목표에 도달하기가
덜 힘들지 않으려나 싶어서요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는 하지만 결정한다는 것이 좀
습관이 안 되어
미안하기도 하고
평지에서도 비틀 거리며 걸을 때 오기 전에
냉장고 문 열어놓고 넋 잃은 사럼처럼 되기 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 만의 삶을 완성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어서요
앞으로 더 이상한 일은 생기지 말기를 바라는
간호사의 기도입니다
공원의 저 노란 화사한 꽃같은 마음 되었으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언짢아 하지않는 마음 되었으면....
#659
2017. 05. 08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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