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은 아프고 또 한 사람은 다른 만남이 있고.../김방주

Petra - Paul Speer

한 사람은 아프고 또 한 사람은 다른 만남이 있고

김방주

정해진 친목 모임 날자가 바뀌어지고

임시로 정해진 날의 모임에서는

한 사람만은 생각이 확실한 것 같지 않은 모습이고

환경이 조금 바뀌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인지 한 사람은

목이 쉬어 말을 꺼내는 것 조차 힘들어하고

며칠동안의 해외 여행을 한 사람은 기분 전환이 되어서인지

밝은 표정으로 점심 식사후의 커피를 자리를 바꾸어 즐거운 모습으로 산다

기대했던 대로 뜻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은

몇달동안의 마음 고생으로 피곤이 한꺼번에 몰렸는지

커피를 마시고도 고개를 옆으로 자주 돌리며 졸고 있다

아이들과 더 교통이 가깝고도 가까운 친구 곁으로 이사를 한 친구는

새로운 곳에서 가끔 맛집을 찾아 어울리는 모습이 밝아보여서

생기있어 보이지만,

언제쯤이나 높은 분이 자유를 찾게 되려나

나처럼 쓸쓸해 한다

5월에는 새로운 세상에 좋은 일이 일어난 듯

기뻐하는 사람과

엉거주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과

우울증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극장으로 영화 보기도하며

집에 있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아직은

멍한 채로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662

2017. 05. 30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