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s-The Daydream)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방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조금 더 머리가 맑아지면
그래도 한 번은 더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는데
친구야, 너는 떠났구나
네가 먼저 간 그 세상은
여기보다 조용하고
자신 보다는 옆을 살피며 사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네
누가 먼저 너를 만나려나
순서가 없는 듯 하네
너와 나와는 더 사연이 많은 사이가
아니던가
학교 생활을 끝으로
무엇을 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갖게 되려나
꿈꾸던 때가 새삼 생각나는 날이네 그려
잘 가게 친구여!
(목동에 사는 친구가)
#669
2017. 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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