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7. 7. 14. 07:11




(Tears-The Daydream)


 temp_1500095162513.-1428512494.jpeg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방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조금 더 머리가  맑아지면

그래도 한 번은 더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는데

친구야, 너는 떠났구나


네가 먼저 간 그 세상은

여기보다 조용하고 

자신 보다는 옆을 살피며 사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네


누가 먼저 너를 만나려나

순서가 없는 듯 하네

너와 나와는 더 사연이 많은 사이가

아니던가


학교 생활을 끝으로

무엇을 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갖게 되려나 

꿈꾸던 때가 새삼 생각나는 날이네 그려


잘 가게 친구여!



(목동에 사는 친구가)



#669

2017. 0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