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To The Moon - Utada Hikaru
리빙스턴 데에지를 본 날
김방주
안양천변 실개천 길에서
데이지밭을 처음 본 날
한 달에 한 번 보고 싶은 얼굴들을 보는 날
어제의 답답함도
오늘은 잊어버리면서
꼭 조화같이 흐트러짐 없이
그 자리에 있어야만 되는 것 같이
살아온 우리들의 생활 같다
스스럼 없는 친구는
열심히 봉사하는 자신에게 더 잘해주기를 바란다는 짝의 이야기,
걷거나 차를 타거나 그림자 같이 짝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된다고,
본인이 자신의 약과 주사를 잊어버리지 않고 복용하기만 해도 다행이란다
넓은 의미에서 어림짐작 해보면 그런대로 잘 살아왔다고 하면서도
살아가는 것이 늘 아쉬운 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내년에 다시 오늘 보았던 저 데이지를 볼 수 있으면 즐거운 일.
#701
2018. 04. 20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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