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수수 .....김 인태, 동백

향기로운 재스민 2011. 5. 22. 10:47

수수.......

 

너의 긴 호령 천년사직 제국의 몸짓

천하를 호령하듯 기혼은 빳빳이

들의 역사를 지킨 솟대였다

 

아침이슬마다 알곡의 미소를 재우고

길게 내린 치맛자락 따라

점점이 사연 적어갈 그 이야기마다

이야기가 날을 세운다

 

가슴 저미는 햇살의 옷깃에

그리움의 수를 그리는 동안

멀대처럼 저 멀리 그를 기다리는

소녀였으니

마지막 계절 갈색 머리 검게 탄 입술 송송

이제야 고개 숙인 너 모습 보겠네!

 

 

 

2011. 5.  22     향기로운 쟈스민

 

*** 가슴 저미는 햇살의 옷깃에 

그리움의 수를 그리는 동안

멀대처럼 저 멀리 그를 기다리는

소녀였으니.....***

 

P.S.   수수를 제목으로 어쩜 이런 표현을 그리셨는지

몇번을 읽어도 재미있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