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스크랩] 환청(幻聽)

향기로운 재스민 2011. 6. 26. 20:55

 

 

새벽에 눈을 떳다

채 미처 깨지못한 졸린눈을 비비며

달콤쌉싸름한 커피를 마셔본다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 그려진 머그잔으로,,,

 

정적속에 묻힌 새벽에 깨어나

기도하는 성직자처럼 마음과 정신을 한데 모아 

책상앞에 쪼그려 앉아  늘 기도를 하곤 했었다

 

'하느님,,,,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대답은 늘 똑같은 텅빈 침묵뿐이였다

 

그렇게 지루하고 답답한 텅빈 침묵은 

벽의 푸른안개같이 

내 가난한 삶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같다

 

사르륵 사르륵,,,,,,

 

어제와 다를것도 없는 새벽에 홀로 일어나

귀를 기울이니

 

어디에선가

환청(幻聽)일지도 모를

음에 금이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이선희 -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부뤼쉘 戀歌
글쓴이 : 김재곤 바오로 원글보기
메모 : 삭제했던 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