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귀(未歸) 미귀(未歸) 산돌배 조성구 상처난 저녁 붉은 피가 흐르듯 어머니 엎드려 있던 땅 자락 서녘 하늘은 노을을 한껏 들이키고야 별이 돋았네 물이끼 돌 징검다리 짚어 건너던 흰 수건 머리 위, 됫박 보리쌀 자루 너머로 어긋난 세상, 미풍진 푸념이 흔들릴 때 어둠의 시작 한 단(湍)에는 작은 유년이 있었네 .. 카테고리 없음 2011.04.07
[스크랩] 장미꽃 필때면 장미꽃 필 때면 장미꽃 빨간 잎 활짝 터뜨리던 그날 활활 불타던 입술ㄱ 끓어오르던 격정 그것은 사랑이 녹아내린 용암의 분출이었을까 아니면. 떠나기 위하여 마지막 사른 불꽃이었을까 아무 말 하지 말라며 입막음 했던 하얀 손가락 떠나야 했던 사연을 끝내 말하지 않는 채 사랑은 그렇게 가고 말.. 카테고리 없음 201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