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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할매' 래요

강산이 몇번이 변하도록 같은 방을 사용한 사람 넘어져 망설이다가 병원에서 뇌 수술을 받은 사람 가족이름을 기억하나 싶어 하나씩 불러 보라고 한다 두글자 중에 한 글자만 기억 하기도 한다 입이 마르도록 가르쳐서 이제 아들 둘의 이름은 부를 수 있기도 하지만 아직도 아내 이름은 Miss Kim, 김씨, ' 할매' 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마음 속 친한 친구들 이름은 막히지 않고 처음부터 다 말할 수 있다 일상적인 필요한 말은 일주일 정도 지나니 괜찮은 것 같다 가장 가깝게 느끼는 친구는 '가족' 보다도 중요했나보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3주 동안 간병인으로 몸과 마음 고생한 아내 그녀는 이름은 모르고 '할매' 라도 좋으니 제발 더 이상 아프지 말라고 기도하며 "Evergreen" 노래릉 듣는다 #760 202..

새 카테고리 2022.06.09

얼마나 무서웠으면

집 안방 목욕탕에서 새벽에 갑자기 쓰러진 그 남자는 뇌경색을 앓았던 적이 있다 처음에는 겉으로는 눈이 많이 부어 그 상처만 나아지길 기다리다가 신경과에 가는 날 병원에서 외과 선생님에게로 다시 처방을 받게 되었다 수술을 하라고 하신 걸 약으로 하려고 미루다가 그제 뇌에서 고인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빋았다 무섭고 서글픈 쓸쓸함으로 서럽게 서럽게 울던 남자는 다시 잠이 들었다 의사 선생님 !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그렇게 앞으로도 계속 의사로서 설명과 세심함을 통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759 2022. 04. 28 향기로운 재스민

새 카테고리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