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막스 에르만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14. 22:08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막스 에르만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어느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손님으로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친구는 여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여종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난 지금 그 친구의 무덤 앞에 서 있다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이었는데

그는 이제 땅속에 누워 있다

그런데 그 10분 때문에 그토록 화를 내다니

 

 

 

***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이 시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분노를 삭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치료책은

     천천히 시간을 갖는 일이다

 

 

 

 

 

 

2011. 9. 14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