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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사랑하라 한번도 사랑받지 않은 것처럼" 에서 & 나는 배웠다 보다 느끼곤

향기로운 재스민 2011. 9. 28. 06:06

 

 

 

 

 

 

나는 배웠다....(유시화 엮음)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 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트라피스트 수도회 출신으로 예수의 작은 형제회를 설립한

    샤를르 드 푸코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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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 보다 점점 느끼곤 했다

 

 

 

나 자신이 좀 성격이 급하긴 해도 어떤 면에서는

느슨하기 때문에 망설이다 실행하지 못한 것이 많다는 것을.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치드라도 그 때 그 일을 해 보았더라면

더 나은 삶의 밑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 같은 것.

 

아니야

그럼 어떤 면에서는 더 여유로운 삶이 되었을지 몰라도 다른

한쪽엔 정신적으로 불안해서 더 안 좋은 일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것.

 

머리 아프고 만약 실패하면 하는 그런 쪽으로 생각을 덜 했더라면

또 나 자신을 더 생각했더라면  지금보다는 인생을 재미있고  자주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살지 않았을가 싶은것.

 

그래도 좀 더 부지런히 일찍 공부를 시작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 세상 일에

더 적극적이지 못하고 소극적이었던,  이런 것들이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는

얘기를 나누고 싶은 소박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마음이 흐트러저서 글을 읽는데 집중이 안될 때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날 때가 많다 .  그렇게 되어가는 것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은 영원한  다음 세상으로 가는 길이 가까이 다가

오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어제 희경이 엄마는 조금씩 먼길 떠나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약간의 어느 일을

결정하는데는 내 생각이 도움이 될른지는 모르지만

협조한다는 마음으로 어제의 새로운 일은 계약으로 이루어졌다

 

그 때 그럴걸 하는 생각이 안들게하려고 ......

아쉬은 마음 안들게 해야겠다는 그런 걸 나는 세월의 흐름으로

배웠다

 

 

 

2011. 9. 28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