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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란 말을 하기까지엔/靑松 권규학사립문 밖, 담벼락에 담쟁이 마지막 잎새 안간힘을 다해 줄기를 붙잡지만 넝쿨은 그저 이별이라 하네 행여, 붙잡은 손 놓칠세라 괭이 손 구부린 채 곁가지에 넝쿨을 감아 매달리지만 바람은 하냥 이별을 노래하네 사람아, 너는 언제 한 번이라도 저토록 안간힘을 다해 삶의 울타리에 매달려 본 적이 있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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