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은행알 하나가 나를........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1. 7. 15:19

 

 

은행알 하나가 나를...향기로운 쟈스민

 

 

 

횡단 보도 저쪽 길에

바람에 흩날리며 내리는 커다란 은행잎 눈을

하염없이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누가 내 어깨를'탁'치지 않겠어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는 거예요

 

아,글쎄 그게 사람이 아닌

은행알 하나가 내 어깨를 정신차리라고

툭 쳐 놓고는 

발등을 또 한번 살짝 때리는 거예요

 

이제는 그만 정신차리고

가을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내년에도 이 편에서 저쪽 은행잎을

쳐다보고만 있어야 되겠지요

 

나 어쩔라구 이러나 몰라----

아, 이제 파란 불이네

 

건너 가야지 .

 

 

 

2011.  11.  07   향기로운 쟈스민

                           < 노란색의 눈꽃을 보며 >

 

 

 

 

   #2   은방울에게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