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블랙 스완....신경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1. 11. 01:55

 

 

 

 

블랙 스완......신경민

 

 

 

검은 백조 본 적 있어?

 

 

나는 그냥 웃었던 것 같다. 검은 백조라니, 그게 말이 되는냐고,

이 세상에 검은 백조가 어디 있느냐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너는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검은 백조에 대해 말해주었다.

 

한 탐험가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검은 백조를 처음 발견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이 세상에 백조는 모두 흰색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때까지 사람들이 아는 백조는 모두 흰색이었고, 따라서 아주

자연스럽게 백조는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겨버렸다고,

그래서 절대로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 것이나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그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블랙 스완 Black Swan' 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래서였을까? 그날, 해질 무렵의 호숫가는

아름답다기보다 좀 쓸쓸했다.

나는 너의 마음이 내 마음과 다를 수 있다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사랑하다가 하얀색이 아니라 검은 색

혹은 그것과 전혀 다른 색깔을

볼 수 있다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날 이후, 나는 블랙 스완을 믿기로 했다.

 

 

<< 글 중에서 더 생각나는 말은....

 

     전화를 걸어놓고,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몰라서....

     그런데 내 목소리를 들은 너는 "어디냐?" 고 물었고

     내가 아직 밖이라고 하니까 "밥은 먹었느냐?" 고 물었다

 

     네가 무슨 상관인데....이제 너랑 상관없잖아.

     (자꾸 눈물이 날 것만 같아서 원망이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

 

더는 내 마음 같지 않은 너의 마음, 그 마음이 원망스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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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다시 잠을 자야겠다.

좀 늦게 커피를 마시고 작은 서방님과 시, 시인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다시 들어온 컴. 방에서 전에 영화로 본 이 제목 Black Swan 이 생각나  다시

또 비교를 해 보며 읽어보았다

 

 

 

2011.  11.  10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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