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나는 알아요........산돌배 조성구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1. 15. 05:28

 

 

 

 

 

월을 벗하여

속 교감에 울고 웃어

밤새 서로 그립던 사람들

오늘 삼시(三始)에 서서

오가며 귀했던 인연 모두를

잊어 변치 않도록

텃밭 고이 심어두고 싶어라

 

 

('어떤 인연들' 중에서)

 

 

 

 

 

 

 

 

 

 

 

 

 

 

 

 

 

 

 

 

 

 

 

 

나는 알아요.....'아파도 그꿈 그리운 것은' 중에서 

 

 

기뻐도 눈물이 흐르는 까닭

나는 알아요

기쁨 뒤 아픈 사연 있었다는 걸

 

슬퍼도 눈물이 나지 않는 까닭

나는 알아요

그 슬픔 너무  깊기 때문이란 걸

 

매일, 매일 살아가며

기쁨을 감춰 미소 지우고

슬픔을 참아 울지 못하면

이보다 더 큰 아픔 있을까

 

알맞은 기쁨에 웃고

작은 슬픔에 눈물 흘린다는 것을

나는 알아요

그것이

반곡(盤曲)없는 삶, 참사랑이란 걸

 

 

 

 

 

***  이 분의 시집이 없어서 갖고 싶다는 걸 알고

다른 분이 구해주셨는데

아껴가면서 조금씩 자주 보고 싶은 글중의 글이다.***

 

구해 주신 분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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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5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