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늘

나는 아는 사람일까? ........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3. 3. 05:41

 

                           채송화 네 집에서

 

 

 

나는 아는 사람일까? .......... ...향기로운 쟈스민

 

 

 

나는 그에게 아는 사람일까?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중일까?

이미 친구가 되었을까?

 

그에게는 용기가 없어

친구라는 단어는 귀한 말인 것 같아,

더구나 입 밖으로는 꺼내선

안될 것 같은 단어일 뿐이다.

 

 

- 있잖아, 너는 다만 아는 사람일 뿐이야.

- 아냐, 난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야.

- 왜 그렇게 생각할까,

난 이미 널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는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고

친구는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

 

그냥, 아는 사람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채로,

이렇게 지내야 한단 말인가.

 

그럴 수 밖에.

그럴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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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03            향기로운 쟈스민

 

 

#40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