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스크랩] 바람불던 날

향기로운 재스민 2012. 3. 3. 06:33




         바람 불던 날         산돌배 조성구


          생(生)을 버려
          심(心)껏 회유 하던 밤
          흐린 욕망으로
          진부한 허상이 날 이끌고
          꿈을 꾸었어도
          기억은 넋마져 빼앗긴
          넌 - 선녀(仙女)
          난 - 나뭇군(椒隱)
          거친 항해
          운명의 닻은 내리고
          잠깐의 미소 뒤 이어지는 
          슬픈 눈빛 긴 한숨
          아 -
          넌 바보
          난 겁쟁이

          2005.4.30~2010.7.4 
          돌배의 사랑시 中에서


   

    출처 : 산돌배의 글 마을
    글쓴이 : 산돌배 원글보기
    메모 : 시인은 노래부른다.............